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강제로 강간하고, 동영상 촬영까지
강제로 강간하고, 동영상 촬영까지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관계를 갖고, 초등학교 야외에서도 강제로 추행한 20대가 법정에 나섰다.
7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4. 남)씨 재판을 진행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3월 초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미성년자 피해자 A양을 알게 됐고, 같은 달 호텔에서 한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
부적절한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또 다른 범죄로 이어졌다.
7월25일 새벽 A양을 불러낸 김씨는, 도내 모 초등학교로 데리고 가 야외에서 강제로 유사 성행위를 했다. 또 범죄 장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동영상으로 남겼다.
검찰은 "피고인은 과거에도 강제추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며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피고와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 피해자와 합의를 위한 시간을 달라고 했다.
제주지법은 오는 11월 속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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