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5시 20분, 제72대 지검장 취임식 진행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민원인 사건 맡아달라"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민원인 사건 맡아달라"

제72대 신임 노만석 제주지검장(52. 사법연수원 29기)이 따뜻한 배려를 통한 검찰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7일 오후 5시20분 제주지방검찰청은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신임 노만석 지검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당초 5시에 예정됐던 취임식은 비행기 연착 관계로 20분 늦게 열렸다.
신임 노만석 제주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는 관광 산업으로 눈부신 속도로 변화하는 지역"이라면서도 "4.3사건이라는 잊지 못할 아픔이 서려 있는 곳으로,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민원인이나 사건 관계인을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배려 깊은 업무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강력사건이나 토착 비리 등 부패 사범에 대한 본연의 임무도 중요하지만, 배려를 갖고 시민과 도민을 대할 때 검찰의 신뢰가 회복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소중한 인연을 맺게 돼 감사하다"고 취임사를 끝맺음했다.
한편 경상남도 창녕 출신인 노만석 제주지검장은 창녕대성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전지검 부부장검사(2013년), 창원지검 거창지청장(2015년), 법무부 감찰담당관(2019년), 의정부지방검찰청 인권감독관(2020년) 등을 두루 거쳤다. 직전 보직은 서울고등검찰청 차장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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