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제화특구 지정 후 성과 없다 지적에...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후 성과 없다 지적에...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09.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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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식 "서귀포시, 교육국제화특구 지정해놓고 별다른 지원사업 없어"
오영훈 "제주도민대학 출범으로 실현했다, 10개 사업에 127억 투입할 것"
▲ 오승식 교육의원. ©Newsjeju
▲ 오승식 교육의원. ©Newsjeju

교육부가 지난 2013년에 도입한 '교육국제화특구'에 서귀포시가 올해 첫 지정됐다.

항상 제주시에 비해 홀대받아 온 서귀포시였기에 이번 특구 지정은 매우 반가울 일이다. 허나 오승식 교육의원은 11일 진행된 제420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지정발표가 있고 난 후 두 달여가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제주도정이 뭘 하겠다는 발표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서귀포시의 교육국제화특구는 올해 7월 13일께 다른 12곳 지역과 함께 신규 지정됐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화 모형을 창출하고자 하는 여러 사업들이 추진된다.

이에 오승식 의원은 "이 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이 지나서야 첫 지정된 것이기에 서귀포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매우 크나, 제주에선 타 지역과 달리 특구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 사업들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아세안 IB학교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국제적 수준의 교육협력사업을 확대하고, 해외인재특화형 교육국제화 특구에도 관심을 갖고 도지사의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지적과 요구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최근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위치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출범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서귀포시민들의 요구에 응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오영훈 지사는 "서부지역 영어교육도시 내에 거점 캠퍼스도 준비하고 있기에 서귀포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교육국제화특구로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올해부터 10개 사업에 127억 원을 투입해 IB 학교 간 협력체계를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아태 지역 IB 학교와 도내 학교 간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학생 및 교원 연수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교육청과 협력해 연차별 시행계획에 따라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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