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 사망사고, 동홍동 삼거리 개선
제주 교통 사망사고, 동홍동 삼거리 개선
  • 이감사 기자
  • 승인 2023.09.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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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자치경찰단, 동홍로-동홍남로 삼거리 신호등 가동
2022년 2월, 어린이 교통 사망 사고 후속 조치
▲ 9월11일부터 가동된 동홍로-동홍남로 삼거리 신호등 / 사진제공 - 제주도자치경찰단 ©Newsjeju
▲ 9월11일부터 가동된 동홍로-동홍남로 삼거리 신호등 / 사진제공 - 제주도자치경찰단 ©Newsjeju

지난해 중학교 입학 예정생이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지 1년 7개월여 만에 주변 환경이 개선됐다. 

12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 동홍동-동홍남로 삼거리 일대 교통신호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2022년 2월9일 저녁 7시9분쯤 횡단보도를 건너던 A양(14)이 차량 두 대에 잇따라 치여 숨진 곳이다. 당시 도로는 횡단보도만 있고, 신호등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해당 지점에 교통안전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반발로 의견이 모이지 않았다. 사유는 교통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통행이나 주차에 불편이 있다는 취지다. 

올해 2월 자치경찰단은 동홍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자치회의 및 통장협의회, 자생단체장협의회 등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 수렴을 거쳤다. 그 결과 당시 사고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교통안전 관련 시설을 만들기로 합의가 됐다. 

동홍동-동홍남로 삼거리는 무인단속 장비·표지판·횡단보도 조명등·음성안내 보조장치·안전휀스 등 안전시설 설치가 이뤄져 지난 11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향후 도내 교통사고 우려 및 발생 지점을 대상으로 신호체계를 개선,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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