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들불축제 원탁회의 결과 발표 돌연 취소
제주시, 들불축제 원탁회의 결과 발표 돌연 취소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09.20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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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브리핑 예고했다가 취소 통보... 
원탁회의 운영위 "좀 더 심도있는 논의 필요하다" 요청
제주시청사.
▲ 제주시청사.

제주시가 지난 19일 진행된 들불축제 원탁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오는 21일 오전에 갖겠다고 밝혔었으나 돌연 이를 취소했다.

들블축제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좀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다.

당초 제주시는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결과에 따른 권고안 발표 브리핑'을 오는 21일 오전 10시 10분에 가질 계획이었다. 원탁회의 운영위원회를 맡고 있는 권범 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권고안 발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제주시는 추후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공지하겠다고만 전했다.

제주시는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에 아젠토피오레 컨벤션센터에서 제주들불축제의 존속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시민참여단 200명이 모였으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는 토론이 진행된 뒤, 200명 모두에게 개별 지급된 전자투표기를 통해 축제 개최 지속 여부를 투표했다. 참여단은 축제 추진 찬성이나 반대 혹은 제3의 대안 중 하나를 택해 투표했으며, 투표결과는 자동집계돼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 전달됐다.

들불축제 원탁회의 운영위원회는 20일 제주시에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좀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미뤘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운영위가 확정된 권고안을 제시하면 원탁회의 때 제기된 토론내용과 투표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위의 권고안을 수용할 지의 여부를 결정하고 이를 발표하겠다고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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