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화자 제주도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22일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일반계 고교 전환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화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제4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제주도교육청에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을 촉구했다.
원 의원은 "알다시피 인구 감소 등으로 고교 신설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때문에 교육당국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정책 대안은 기존의 특성화고를 일반계로 전환하는 것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 의원은 지난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일반고로의 전환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발언한 것을 인용한 뒤 "제주여상이 일반계고 전환 대상 특성화고가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한 이유로 원 의원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여상 총동창회가 이를 교육청에 요구해 온 점 ▲추진위 구성 후 찬성 서명운동 돌입 ▲대학 진학률 해마다 상승 ▲신제주권에 여고 신설의 어려움 등의 이유를 들었다.
특히 원 의원은 "최근 졸업생 191명 중 단 21명만이 취업했고, 149명이 대학에 진학했다는 건 상업계 고교로서의 수명이 사실상 다했다는 것"이라며 "게다가 신제주권에 여고가 없지만 여고 신설은 결국 기존 학교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교육청도 잘 알고 있기에 최적의 대안은 제주여상을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원 의원은 "제주여상 총동창회는 물론 상당수의 학부모와 교사, 재학생들도 학교의 미래 발전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제주여상의 일반계고 전환만이 제주의 미래 고교체제 개편에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이 문제와 관련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오는 26일에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