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주혁신회의(상임운영위원장 문대림)가 "야당 내 분열을 일으키려는 정치 검찰의 모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제주혁신회의는 22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내부 몇몇 의원들이 가결에 표를 던진 건, 당내 여론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부결 의견을 배신한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가결표를 던진 꼴"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제주혁신회의는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며 "당원들의 분노와 절망을 넘어 윤석열 정부에 맞서야 한다"면서 힘을 모아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민주당을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문대림 상임운영위원장은 "9월 21일이 민주당 역사에 있어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성을 잃고 미친 개처럼 달려드는 정치검찰에 물릴 수도 있지만, 가장 뼈 아픈 건 이 치욕에 일부 동지들이 배신으로 가담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림 위원장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야당 탄압수사에 동조한 민주당 일부 의원들에게 큰 실망감을 표한다"며 "부결한 의원들 역시 그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현 사태를 두고 민주당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적시했다.
문 위원장은 "허나 언제나 그랬듯 주저하거나 물러서지 않았고, 이번에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느끼는 분노와 절망의 크기를 잘 알고 있지만 탈당은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위원장은 "오히려 적극적인 당원 배가 운동이 필요하다"면서 "배신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다시는 민주당을 넘보지 못하게 하는 일이 그러한 운동일 것"이라며 "더 많은 당원 동지들의 힘을 모아야 이재명 대표를 지킬 수 있고, 민주당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