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악사고 '증가', 주의 당부
제주 산악사고 '증가', 주의 당부
  • 이감사 기자
  • 승인 2023.09.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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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가을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최근 3년간 도내 산악 안전사고 958건
산방산에서 비박 행위를 한 관광객 2명이 하산 중 길을 잃어 소방헬기로 구조됐다 / 사진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산방산 길 잃음 등산 관광객 구조 장면 / 사진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가을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는 총 958건이다. 특히 가을철 산행이 증가하는 10월과 11월에 23.9%(229건)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산악사고는 평일보다 여가 시간이 용이한 주밀(토, 일)에 345건(36%)이 몰리며 발생 빈도가 높았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일어난 산악사고는 일반 조난이 전체 44.8%(429건)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실족·추락 12.0%(115건), 개인질환 10.6%(102건), 탈진·탈수 3.8%(36건) 등 순이다. 

산악사고는 해마다 발생 빈도가 높게 증가했다. 2020년 총 174건으로 집계된 사고는 2021년 306건, 지난해 478건이다.

제주 소방당국은 산악사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달부터 한라산 등산로 4개소(관음사, 영실, 어리목, 성판악)에 의용소방대 합동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 중이다. 또 소방헬기와 드론, 인명구조견을 활용해 사고 유형별 맞춤형 특별 구조훈련과 사고빈발 지역 인식 훈련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위험지역 안전시설물 점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안전사고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수환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조난에 의한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산행 전 등산코스를 숙지하고 일몰시간에 주의해야 한다"며 "산악사고 특성상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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