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도련 일대
제주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도련 일대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11.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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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5일 전국 5곳 8만 호 규모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제주엔 '동부공공지원민간임대' 인근 도련 일대 지역을 선정... 5500세대 들어설 예정
▲ 국토부가 15일 발표한 제주지역의 신규택지 후보지인 '제주화북2'. 사진=다음지도. 제주공영화물주차장 인근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도련동 일대다. ©Newsjeju
▲ 국토부가 15일 발표한 제주지역의 신규택지 후보지인 '제주화북2'. 제주공영화물주차장 인근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도련동 일대다. 사진=다음지도. ©Newsjeju

정부가 15일 전국 5곳에 8만 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한 가운데, 제주지역도 포함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지난 9월 26일에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주택수요가 풍부한 입지를 중심으로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제주에선 '제주화북2' 지구가 선정됐다. 이곳은 제주공영화물주차장(제주시 번영로 345)에서 북쪽 방향으로 바라본 도련 일대 지역이다. 이곳에 5500호의 주택을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토부는 이곳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제주 인구가 최근 10년간 15%나 증가한 것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적고, 주거 및 상업기능이 발달한 제주 서부권에 비해 지구가 속한 동부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계획적인 택지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봤다.

특히 국토부는 '화북2'를 '제주시 동부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시티'라고 명명했다. 이는 오영훈 제주도정이 추구하는 그린수소 에너지 정책과도 맞닿아있다. 이 때문에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신규택지 현장에서 이에 대한 브리핑을 직접 할 예정이다.

또한 국토부는 모든 신규택지 지구는 기존 도심이나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과 연계 개발해 기존에 부족했던 도시 기능과 인프라를 보완·분담하겠다는 취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에 신규로 선정한 '화북2' 지구는 '동부공공지원민간임대' 지구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게 됐다.

동부공공지원민간임대엔 약 2000세대 정도 들어설 예정이라, '화북2'와 합치면 연북로를 가운데에 두고 위 아래로 7500세대가 들어서게 돼 삼화지구 일대에서 이어진 지역으로 도심화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 조성을 위한다며 공원녹지를 지구 면적의 30% 내외로 확보하고, 지구 전체에 걸쳐 하천 등 친수공간과 녹지가 도보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원녹지를 선형(Linear Park)으로 조성하겠다고도 발표했다.

마침 '화북2' 지구 옆에는 '삼수천'이 흐르고 있어 이 발표사항과 딱 들어맞는다.

이 밖에도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 내에 어린이집과 아이돌볼센터 등의 보육시설과 도서관 등 문화시설, 병원 및 학원, 카페 등 지원시설이 한 곳에 집적된 '아이돌봄 클러스터'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통여건도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선교통 후입주' 실현을 위해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신규택지 발표 직후 수립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겨 지구지정 후 1년 내에 확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제주공항과 제주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을 신설해 광역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토부는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할 수 있도록 신규택지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하게 지정하고, 주민 공람공고 즉시 지구 내 개발행위를 제한해 보상 투기도 막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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