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수능시험장서 발생한 정전 사태의 원인은 인근 전신주 설비 문제로 밝혀졌다.
16일 제주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능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이 끝나기 5분 전인 이날 오전 9시 55분경 제주 남녕고등학교 2개 교실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시험을 치르던 학생들은 옆 교실인 예비고사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렀으며 시험 시간이 5분 연장됐다. 2교시 역시 시작과 종료시간이 7분 가량 늦춰졌다.
이날 정전은 오전 9시 55분 경 제주시 남녕마트 앞에 위치한 전신주 화재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전력 제주지부 관계자는 "전신주 개폐장치 접촉불량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스파크가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정전은 남녕고 2개 교실에서만 발생했으며, 인근 가구들까지는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오전 10시 31분경 전기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정전이 발생한 남녕고 시험장에서는 점심 이후인 3교시부터 제시간에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