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초속 30m '강풍 특보'... 안전조치 6건
제주에 초속 30m '강풍 특보'... 안전조치 6건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11.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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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부, 남부중산간, 동부 강풍주의보... 나머지 강풍특보 격상
일부지역 천둥 ·번개 동반 우박도 관찰
▲  ©Newsjeju
▲17일 이도동 공사장 방음벽 쓰러짐 사고.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Newsjeju

제주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공사장 방음벽이 쓰러지는 등 이틀새 6건의 안전사고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강풍과 대설로 인한 신고가 6건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전날 오후 4시 34분에는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대문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밤 9시 16분엔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제주시 이도동의 공사장 방음벽이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16일부터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17일 오후 2시 30분을 기해 남부중산간과 남부, 동부를 제외한 지역에서 강풍 특보로 격상됐다. 

기상청은 18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6m(산지 초속 30m) 이상으로 더욱 강하게 불면서 그 밖의 지역도 강풍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제주 주요지점 최대 순간풍속은 마라도 초속 25.4m, 가파도 23.2m, 낙천 19.8m다. 

또 북서쪽 찬 공기 남하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에는 시간당 5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싸락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다.

기상청은 "내린 눈이 쌓이거나, 비 또는 눈이 얼어 산간도로(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에는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교통안전에 주의하고 등산객들은 체온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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