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산봉관광단지, 20년 동안 개발 중?
묘산봉관광단지, 20년 동안 개발 중?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11.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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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 말까지였던 사업기간 2026년 12월까지 3년 더 늘려
사업 대표자 바뀌고 사업부지 대표지번 변경
▲ 묘산봉관광단지 조성사업 부지 현황도. ©Newsjeju
▲ 묘산봉관광단지 조성사업 부지 현황도. ©Newsjeju

지난 2006년에 승인받은 묘산봉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사업기간이 3년 더 연장됐다.

당초 올해 말까지였던 사업기간이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더 늘었다. 사업자 대표가 바뀌고 사업시행지의 대표지번이 변경됐을 뿐, 사업내용은 그대로 유지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원에 조성 중인 '묘산봉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변경승인을 28일 고시했다.

사업자의 대표이사가 A씨에서 B씨로 변경됐으나 사업시행사는 그대로다. 즉, 사업시행사의 대표직을 B씨가 넘겨받았다는 얘기다. 사업지 대표지번은 김녕리 5160-1에서 5160-19로 변경됐다.

사업계획에 따른 시설물 변경사항은 거의 없다. 종전대로 422만 1984㎡ 부지에서 36홀의 골프장과 호텔 및 콘도, 생태공원, 문화예술파크, 온천시설, 식물원, 미술관, 승마장, 체력단련장, 연수원, 음식점 등의 온갖 시설들이 들어선다.

웰컴센터와 기숙사를 추가로 더 짓기로 하면서 당초 관광단지 관리동 건축연면적이 3642㎡에서 1743㎡가 증가한 5385㎡로 늘어났다. 골프장은 36홀로 유지되나 코스시설이 조금 줄고 부대시설과 시설녹지가 코스가 줄어든만큼 늘었다.

문제는 아직도 공사 진행 상태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던 2006년에 착공이 이뤄졌지만 그 이후 17년이 넘도록 계속 '개발 중' 상태다. 이번에 변경승인을 받음에 따라 사업기간이 무려 20년에 이르게 됐다.

전체 사업비는 9862억 원이며, 행정에선 이 가운데 35% 정도가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주도 내 대부분의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들이 자금난 등의 사정으로 사업기간이 대체적으로 상당히 길어진다"면서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더는 사업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사업 자체를 취소할 순 있지만, 일반적인 부대사항 미이행에 따른 처분조항이 사실 없기 때문에 사업진행 의지만 있다면 취소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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