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Daum), 지역언론 죽이는거냐"
"다음(Daum), 지역언론 죽이는거냐"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11.28 14: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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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터넷신문기자협회, 뉴스 노출 정책 바꾼 다음(Daum) 규탄
▲ 최근 뉴스검색 노출값이 변경된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의 '제주시' 뉴스검색 결과 이미지. 지역언론사들의 뉴스들이 사라졌다. ©Newsjeju
▲ 최근 뉴스검색 노출값이 변경된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의 '제주시' 뉴스검색 결과 이미지. 지역언론사들의 뉴스들이 사라졌다. ©Newsjeju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뉴스노출 방법을 자사의 제휴언론사로 제한을 두자, 지역언론사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다음(Daum)은 지난 22일께부터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뉴스검색 기능을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뉴스검색 서비스의 기본값을 '전체언론'에서 '뉴스제휴 언론사'로 바꿨다. 이에 따라 다음에서 뉴스를 검색하면 카카오사와 콘텐츠제휴를 맺은 언론사들의 기사들만 노출된다.

다만, 콘텐츠제휴사 외의 국내 모든 언론사들의 기사를 보려면 뉴스검색 결과값이 보이는 창 내 '뉴스검색 설정'에서 '전체'로 설정을 바꿔야만 한다.

이 설정을 바꿔주지 않는 한, 종전처럼 다음에서 뉴스를 검색하면 지역언론사들의 기사들은 노출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 언론사들은 "다음 측이 국민들의 알권리를 차단하고, 지역언론을 죽이려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일제히 비판 성명을 내고 있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이하 제주인기협)도 28일 성명을 내고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이 국민들의 알권리 차단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제주인기협은 "현재 국내 언론사 수만 해도 5397곳에 이르지만 다음과 콘텐츠제휴를 맺은 언론사는 100여 개에 불과하다"고 적시한 뒤 "다음의 이번 결정은 불과 1.9%에 불과한 언론사의 기사만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는 사실상 국민들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차단한 것이자 전해지는 수많은 목소리를 막은 것이며, 다양한 의견의 표출을 봉쇄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제주인기협은 "이번 조치는 대한민국 언론의 생태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밖에 없다"고도 주장했다.

콘텐츠제휴 언론사는 다음 포털에서의 뉴스 노출이 수익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구독자들의 클릭을 유도하고자 같은 기사라도 기자이름을 바꾸거나 교묘하게 제목만 살짝 바꿔 송고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역 언론사의 기사 내용이나 사진을 무단전재하고 내보내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

이미 이러한 사례는 수많이 목격돼왔다. 다음 측에선 이러한 사유에 대한 제재조치를 가하기 위해 벌점제를 도입했지만 유명무실했다. 

이를 두고 제주인기협은 "가짜뉴스를 퇴출한다는 명분의 이번 조치는 결국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는커녕 지역언론사들의 취재활동 결과물들을 볼 수 없는, 국민들에게서 차단하는 결과만 만들어낼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제주인기협은 "제주의 경우에도 중앙언론을 제외하면 콘텐츠 제휴 언론사가 단 1곳에 불과한 상황이다보니 제주 관련 뉴스는 오로지 단 1곳의 목소리만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꼴"이라며 "지역 목소리를 더욱 듣기 어려워져 앞으론 지역언론은 사라지고 중앙언론만 남는 구조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제주인기협은 "다양한 많은 소리(多音, 다음)를 담아내야 할 포털사이트가 자신들의 이름과는 다른 모습으로 가고 있다"면서 뉴스검색 기본 설정값을 '전체 언론사'로 변경해 지역언론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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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qe 2023-11-28 20:59:08 IP 211.208
난 이래서 다음뉴스안봄ㅋㅋ 차라리 네이버로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