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노 뒤죽박죽 단일화는 야합! 국민사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4일 오는 7·28 재·보선을 겨냥한 야권 후보단일화와 관련, "선거에서 자신이 없으면 깨끗하게 그만둬야 한다"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이날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마한 한기호 후보 지원유세에서 "최근 몇 군데 선거구에서 패색이 짙자 이를 뒤집으려고 이념이 다른 이런 정당끼리 서로 단일화를 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주당 후보를 내놓고 민노당은 민노당 후보를 내놓고 그렇게 해서 심판을 받는 게 정당이 아닌가"라면서 "그런데 이념도 다르고 정체성도 다른 민노당과 민주당, 또 다른 여러 가지 정당이 함께 뒤죽박죽이 되어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당정치의 기본은 자기 후보를 내어 국민에게 정당한 심판을 받는 것"이라며 "단일화를 통해 한나라당과 대결을 하겠다는 것은 정당정치의 기본에 어긋나는 야합이자 국민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사무총장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은평乙과 충북 충주에서 야권단일화 움직임이 있는데 이는 반대급부를 주거나 약속해 후보를 사퇴시키는 것으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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