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회 회원 30명 총 출동 오늘 하루 동안 행사 진행

새마을연동부녀회 회원 30명은 23일 오전 9시30분 부터 제주시 연동 수협앞 공원에서 바자회를 열고 있다.


이번 바자회는 연동부녀회원들이 500~6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약 한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마련한 행사다.

연동부녀회는 이번 바자회에서 얻어진 수익금으로 오는 4월 같은 자리에서 연동의 불우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 계획이다.


#지글지글, 한쪽에선 연신 먹음직스러운 파전을 구워내고...

또 바자회 시작부터 관내 어르신들을 초청, 자리를 찾아주신 어르신들께는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연동부녀회원들의 이런 정성을 알았을까?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은 부녀회원들의 어머니 같은 음식솜씨에 입을 모아 칭찬 일색이다.

오늘 바자회에서 부녀회원은 직접 재료를 준비해 정성스럽게 만든 찐빵과 마늘지, 유자차, 마늘장아찌, 무공해비누, 세제없이 쓰는 손수 뜬 수세미등 다양한 음식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재활용 수거함에서 선별해온 헌 옷가지 등도 물물교환 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바자회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최소 1,000원 부터 최고 5,000원선으로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싼게 비지떡이라 했던가. 저렴한 가격이라고 제품의 질을 의심해선 안된다.


부녀회는 질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직접 재료를 선별하고 신선한 유자를 찾기 위해 산을 올라가는 발품도 마다하지 않고 생산된 제품들이다. 무엇보다 우리네 어머니의 정성으로 만들어 진 제품인 것 이다.

연동 부녀회는 지난해 벚꽃 축제시에 10년만에 처음으로 축제장 행사 부스에 당첨, 행사장에서 바자회를 열고 약1,000만원여를 벌어들여 100가구에 쌀을 전달하기도 했다.


송영심(여, 50) 연동부녀회장은 풍기는 외모 부터 부녀회장 다운 넉넉한 우리네 어머니 모습이다. "현재 연동 부녀회는 30명의 회원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회원은 철저히 직업이 없는 봉사에 전념할 수 있는 분만 선별해 회원으로 가입시키다 보니 회원들 대부분이 50을 넘긴 할망 이우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짓기도 했다.




아울러 송회장은 "이번 바자회를 통해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불우한 우리 이웃들에게 많이 환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아울러 살기좋은 연동 만들기도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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