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 한림종합경기장서 출발, 4천여명 참가 아마추어 마라토너 축제

따사운 봄 햇살이 눈부신 아침에 2007 제주국제평화마라톤 대회(제주MBC 주최)가 25일 오전 9시 한림종합운동장에서 힘찬 레이스를 시작 했다.


이번 대회참가자는 제주마라톤 클럽, 대한주택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등 64개 단체 4천여명이 참가 했으며, 제주경찰서,한림고등학교, 부녀회등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안전한 대회를 위해 자원봉사를 했다.


이날 마라톤대회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일반코스(10km), 건강코스(5km)나눠 열렸으며, 한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고산 차귀도 까지 이어지는 12번 국도 코스다.

대회 주최측인 MBC 관계자는 "이번 대회부터 마라톤 열기를 제주 전지역으로 확산하고 원활항 행사 진행을 위해 한림종합경기장으로 옮겨 대회를 진행했으며 경기상황은 TV로 생중계 한다"고 밝혔다.


대회장에는 대회참가를 위해 이른아침 부터 많은 참가자들이 대회에서의 좋은성적을 내기 위해 트랙을 돌며 스트레칭과 몸풀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대회는 명성만큼이나 출전 선수들도 무척이나 다양했다.

4회째 참가한 제주마라톤 클럽 50여명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달 부터 맹훈련을 해왔다.

이병기(남, 54) 제주마라톤클럽 회장은 "동호회원들이 주중과 주말에 한라수목원과 북촌 등지에서 훈련을 해왔던 만큼 좋은성적을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풀코스만 40차례 완주한 경력을 가진 아마추어 마라토너다. 그의 최고기록은 3시간 30분 .

2001년 창단한 제주마라톤 클럽은 회원수만 120명이 넘는 제주마라톤 동호회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그 명성을 대표하듯 클럽의 경력있는 회원은 이번대회에서 페이스메이커로 활약하기도 한다.

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제주에 온 신안군청 소속 동호회원 16명도 이번 코스가 해안도로를 옆에 두고 달려 너무나 좋다"며 참가소감을 밝혔다.

최영훈 동호회장은 "신안군은 1004개의 크고 작은섬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그래서 도정구호도 천사의섬, 희망이 샘솟는 신안"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마라톤 대회은 기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건강이 우선인 만큼 회원들과 상호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올해 85세인 서귀포클럽 강순재 할아버지. 최고령 마라토너인 강 할아버지는 첫눈에 보아도 80대 노인이라는 사실이 두눈을 의심케 했다.

강 할아버지는 "이제까지 23년간 마라톤을 해왔다"며 "지난 88올림픽 때는 풀코스에 도전 3시간 50분대의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회고 했다.

이어 "이제는 나이가 들어 풀코스는 뛰기 힘들지만 건강코스인 10km에 도전 53분대를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와 함께 대회 최연소 선수는 올해 3살인 강혜민 양. 강양은 부모님과 함께 5km코스에 도전 한다.

강군의 부모인 강필철 씨와 이윤주씨는 동갑내기 부부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제 막 신혼을 시작한 듯 수줍어 보이지만 어엿한 두 아들을 둔 3년차 새내기 마라토너다.

이 씨는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되었네요"라며 웃음을 지어보이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반드시 완주 할거에요"라며 의지를 다졌다.

대회장에는 마라톤참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가족들을 위해 매직쑈, 경품 추첨등 부대행사도 마련해 가족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행사도 운영된다.

한편, 마라톤 대회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양대성 도의회의장, 서운봉 서귀포 부시장,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등이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참가자들을 축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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