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은 26일 논평을 통해 제2의 제주국제공항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이행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데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도당에 따르면 “지난 2007년도 대선 정국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제2의 제주국제공항 - 2010년 건설 착수, 2017년 완공’의 공약은 대통령 당선 이후 ‘시기상조’라며 발뺌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제주 신공항 건설 타당성 및 입지조사가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반드시 넣어져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임에도 포함시키지 않은 행위는 제주도민의 염원을 짓밟는 일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오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제주개최에 따른 운영비 절반 반영과 8개 회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사업비 948억원 국비지원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해 정부의 지원 의지를 추궁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이 환경부 요구액대로 증액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에서 증액을 주장했으나 한나라당이 반대하고 있다”며 “환경부에서도 요구액 모두를 반영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 무슨 망발인가”라며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이명박 정부와 집권 여당 한나라당은 언제까지 제주도와 도민을 홀대하면서 제대로 된 국제자유도시 제주특별자치도의 성장을 막을 것인가”라며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중앙당과 정부가 신공항 건설 추진과 WCC 개최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하는 등 생색만 낼 것이 아니라 끝까지 실현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라”고 촉구했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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