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계가족 보유주식 12조원 될 듯...이 회장 9조원 돌파

한국 최초로 상장사 보유주식 지분가치가 9조원을 넘는 슈퍼거부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 직계가족이 보유한 주식은 1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22일 재벌닷컴이 1천805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가치를 평가한 결과(21일 종가기준) 이 회장은 9조223억을 기록했다.

이 회장이 슈퍼거부로 등극할수 있었던 배경은 이 날 삼성전자의 주가가 신고가인 93만6천원으로 마감되는 등 상장 계열사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천464주(3.38%)와 우선주 1만2천398주, 삼성물산 220만6천110주(1.41%), 삼성생명 4천151만9천180주(20.76%) 등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3년 6월 23일 상장사 주식평가액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한뒤 3년여 만에 2조원을 넘었다.

그러다 2010년 1월 2일 4조원을 돌파한뒤 불과 4개월만에 8조원대에 진입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한국 최고의 부자가족인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재산규모는 얼마나 될까?

먼저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108만3천72주(0.74%)의 주식 지분가치가 1조138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가치가 이 날 7천866억원.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경우 6천5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건희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는 총 11조4천727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올들어 최고치인 2037.09를 기록한 이 날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가 1조원을 넘는 주식부자는 이건희 회장 부부를 포함해 모두 14명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조7천362억원으로 이건희 회장에 이어 상장사 주식부자 2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3조6천124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조1천983억원으로 4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2조1천284억원으로 5위,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2조724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8천97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조8천697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6천176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6천171억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1조1천783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조1천461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조96억원으로 집계됐다.  < 기사제휴 - 뉴스한국 정영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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