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민,관 핟동 110명 참석, 서귀포 화순항서 해상, 해안 방제훈련 실시

제주해양경찰서가 25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대형 해양오염사고 대비 민·관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해경에 따르면 서귀포시 화순항에서 서귀포시, 남제주화력발전소, 어촌계 등 화순항 해양관련기관 단·업체 110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관 합동 해상 및 해안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주남부해역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금번 해양오염방제훈련은, 남제주화력발전소 발전시설 증설로 유조선의 입출항이 급증, 해양오염사고 개연성이 커짐에 따라 해경이 지난 2월부터 방제정 1척을 서귀포 항에 이동배치하고, 화순항에 기름회수장비를 대폭 중가하는 등 해양오염 예방 및 대비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번훈련은 화순항에 입항하던 유조선이 암벽과 충돌해 기름이 유출되는 가상상황을 설정해 해경이 주관하는 선박5척과 기름회수 장비를 동원한 해상 방제와 서귀포시청이 주관하는 갯닦기 등 해안방제 작업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해경은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해경과 관계기관 단, 업체등 9명으로 구성된 화순항 방제지원협력체를 결성, 남부해역에 대한 해양오염 예방 및 사고시 대응 방법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졌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남부해역에서의 방제훈련 및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 해양오염방제 능력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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