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조직도 바야흐로 '철밥통'시대를 접고 무능력자 '퇴출'시대를 맞았다.

제주지방병무청(청장 정진오)도 이 같은 '시대정신'에 맞추어 굳어있던 관행을 버리고 시민중심의 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고강도 '병무혁신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장 근본인 행복한 일터를 '사랑'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직원 상호간 활발한 커뮤니티를 이루고 벽 없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각오에서 출발한 것으로 짐작된다.

행복한 일터, 고객행복, 이웃사랑 3대 과제를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려는 흔적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고객 행복 “실천”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행정, 함께하는 행정을 실현하여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상시 VOC 모니터링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각계분야의 다양한 인사들을 초청하여 정기적인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친절마인드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웃사랑 “나눔”을 테마로 전 직원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매월 복지시설을 찾아 위문품전달, 장애우 돌보기, 청소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면서, 장애우들에게 작지만 큰 힘을 넣어주고 있었다.

특히 이날을 “참사랑 봉사의 날” 로 정하고 민․관이 함께 동참하기도 하는데 정례적으로 독거노인 방문, 소년소녀가장 위문금 지급 등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병무청에서는 시간이 바쁜 현대인, 학업생활로 바쁜 대학생 등을 위하여 찾아가는 서비스로 “병무행정 TOTAL SERVICE CENTER”를 실시하고 있다.

전 직원이 “병무행정 Total Service Center" 개청식을 위하여 한라산을 등반하면서까지 필사적인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도 제주도내 6개 대학을 방문하여 각종 서비스(민원상담, 민원접수) 및 기념품을 증정하였고, 또한 관광지 병무청을 실시하여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관광지를 찾아다니며, 도민은 물론 관광객을 대상으로까지 질 높은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이를 더욱 확실하게 지원해주는 병무청의 든든한 후원자는 '제주병무행정발전 시민참여위원 여성모임(회장 오정희)'이다.

이 모임역시 현재 9명의 사회단체장들이 서로 다른 색깔로 달라진 병무행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이 모임 회원들은 병무청 직원을 대신해서 병무행정 홍보를 하기도 하고. 시민들의 귀를 기울이며 여론을 수렴하기도 한다.

물론 실시간으로 민원처리 결과에 대한 회신까지 받아볼 수 있는 또 다른 관의 변화를 맛볼 수 있어 회원들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올해 초 제주병무청은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로 이전을 했다.

시설 기간도 촉박하고, 예산도 빠듯했지만 제주도민으로서의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사무실을 꾸몄다는 정진오 청장은 "직원들과 함께 고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주병무청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하는 눈빛에서 혁신, 그 중심에 '시민의 행복'이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모쪼록 오늘의 각오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길 바라마지 않는다.


- 오영례 글로벌제주문화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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