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주산 양식넙치의 양식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제주대학교 해양과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양식넙치 암컷 유도화 사육매뉴얼 개발’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양식산업은 생산량 증대에 집중했으나, 최근 들어 친환경 양식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연구결과가 쉽게 산업화 될 수 있도록 산·학·연간의 유기적 정보교류와 양식현장에서 시급히 요구하는 실용적인 분야의 연구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넙치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넙치산업 관련 산·학·연 공동연구 및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후 넙치 양식산업 관련 전문가 회의를 통해 연구역량이 총 집결하고 양식현장의 애로사항 해결하고 현장산업화를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이에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넙치의 성 분화는 종묘 초기 사육환경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특성을 이용하여 종묘생산 단계에서 사육환경을 조절하여 암컷의 분화빈도를 높이는 친환경적 양식 사육기술 매뉴얼 개발하고, 개발된 매뉴얼을 민간에 보급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로인해 제주 넙치 양식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생산기술 개발로 제주 양식넙치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양식현장 애로사항중 최근 일부 양식어가에서는 고수온기에 생산된 종묘를 입식했을 때 수컷종묘 비율이 높아 경제적 피해가 있다는 예가 있는데 이것은 수컷종묘가 암컷에 비해 성장속도가 느리고 섭이량이 왕성하여 사육 경영비의 증가와 생산성 저하의 원인이 되므로 양식어가에서는 경제적으로 유용한 넙치암컷 종묘를 선택하여 양성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넙치는 종묘단계에 육안적인 암수구분이 되지 않아 암컷만을 선별 입식하기는 불가능 하였으나,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단계로서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단장 한용옥)와 공동으로 넙치 우량종묘 선별기술인 ‘넙치종묘 조기 성판별 기법’개발을 완료하여 현재 산업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2단계 사업에서는 제주대학교 해양과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성장이 우수한 암컷넙치만을 생산할 수 있는 사육매뉴얼을 개발하고 민간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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