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에서 지난 31일에 벌어졌던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소라 금채기임에도 불구하고 2명의 관광객들이 추자도 해안가에서 소라를 채집하다 해녀들에게 발각돼 말다툼을 벌이던 도중 이 상황을 만류하던 피의자가 개입해 폭행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김모씨(34,경남)는 휴가차 제주도에 내려와 지내던 중 지난 7월 31일 오후 7시경 추자도 해안가에서 피해자 김모씨(68)와 그의 아들 김모씨(42)가 해녀와 말다툼을 벌이는 것을 보고 돌을 던져 맞히고 머리를 향해 내리찍는 등의 폭행을 행사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는 피해자 김씨(68)에게 해안가 주변에 있던 돌을 5회 가량 던지며 맞히고, 이어 다른 피해자 김씨(42)와도 다투던 도중 피해자가 넘어지자 돌을 들어 머리를 내리찍어 상해를 입힌 것이다.

사건 당시 피해자 김씨(42)의 부상 정도가 심해다고 판단한 이들은 곧바로 보건소로 갔고, 보건소에서는 해경에게 후송요청을 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이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피해자들의 진술을 청취하고 피의자 상대로 조사를 벌이자 이 같은 범행사실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피해정도를 확인 후 피의자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명현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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