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전문기업 선정 후 9월부터 위탁 운영이나 임차운영 방식으로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마케팅 강화 시책으로 부산항과 평택항 인근에 제주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공동물류센터 시설은 입지 여건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상온 1000㎡, 냉장(동) 500㎡, 야적장 5000㎡의 규모로 부산항 및 평택항 인근의 기존 물류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며, 도·국내 유통망과 연계되고 국제운송 주선이 가능한 물류전문기업을 선정해 빠르면 9월부터 위탁 운영이나 임차운영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공동물류센터는 반·출입 물동량을 집적화·대형화 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소량의 수출제품을 모아 공동으로 컨테이너를 사용하거나 제주도에서 차량으로 운송된 제품을 컨테이너에 적재해 수출을 지원하는 등 수출 물류비 절감, 대도시 소비지로의 제품의 신속한 출하 및 원자재와 부자재의 원활한 조달 등의 복합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주공동물류센터는 도내 기업의 상품을 일시 보관·환적, 물동량 집하 운송, 상시 보관이 가능하고 특히 수출품의 경우 컨테이너 이적 경비의 30%, 제품의 보관 비용은 보관기간에 따라 최고 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공동물류센터로 활용할 부산항 및 평택항 인근 현지 물류보관시설의 규모와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동시에 많은 업체가 공동물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내 업체를 대상으로 물류 공동화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관계자는 "물류센터를 직접 건립하거나 투자할 경우 자본회수기간이 길고 비용효과도 불확실해 예산 낭비 등 비효율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운영 노하우를 구축할 때까지 대도시 인근 물류센터를 임대 또는 위탁운영 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혜진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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