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전 주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33.8%로 1위를 유지했으며 2위를 차지한 문재인 이사장은 전 주와 동일한 11.7%를 기록했다.

특히 3위를 차지한 손 대표는 전 주보다 3.1%포인트 하락한 6.8%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문 이사장과의 격차가 4.9%포인트를 기록,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또 4위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5.0%), 5위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4.8%)였으며,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4.1%), 김문수 경기지사(3.6%),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3.6%),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3.1%),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차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차기 대선후보 불출마 선언에 이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연계하겠다고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15.5%를 기록해 2위인 나경원 최고위원(6.2%)을 큰 격차로 제쳤다. 이어 3위는 5.1%를 기록한 김두관 경남지사, 4위는 안희정 충남지사(4.6%), 5위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3.7%) 등으로 나타났다.

4·27 재보궐선거 이후 오차범위 내로 근접했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1.8%포인트 오른 36.9%, 민주당이 1.0%포인트 하락한 28.6%를 기록하면서 최근 들어 가장 큰 격차인 8.3%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정몽준 전 대표의 복지재단 사재 출연, 오 시장의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 등의 여파로 보인다는 게 조사기관 측 분석이다.

이어 민주노동당(4.8%), 국민참여당(2.5%), 자유선진당(1.6%), 진보신당(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3.1%로 전 주(31.7%)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주초 '공생발전'을 내용으로 한 광복절 경축사 발표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주 후반 들어 주가가 폭락하면서 지지율이 하락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4.5%로 전 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000명(유선전화 2400명·휴대전화 75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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