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있는 마에댜라는 건설 회사가 2700명의 직원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위해 두발 모양을 한 가지로 통일하도록 지시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28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됨에 따라 일본 내 원전의 4분의 3 이상이 가동 중단됨에 따른 전력 공급 부족으로 일본 정부가 에너지 절약 정책을 펼치는 것에 맞춰 직원들에게 새로운 두발 지침을 내렸다.

새 지침은 남자 직원들의 경우 옆 머리와 뒷 머리는 짧게 깍아야 하며 여자 직원들은 단발머리 스타일을 해야만 한다.

마에다의 이노우에 지즈루 대변인은 "우리 회사는 환경 보호에 매우 민감하며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환경 보호를 강조해 왔다"며 "새로운 두발 지침이 어떤 효과를 거둘 것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머리를 짧게 깎음에 따라 드라이어 사용 시간을 줄이고 물 사용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직원들이 이러한 지침에 따른다면 상당향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일본 도쿄에 있는 마에다라는 건설회사가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맞춰 2700명의 직원들에게 짧은 머리를 하라는 두발 지침을 하달했다. 사진은 옆머리와 뒷머리를 짧게 깎은 남성 직원의 추천 두발 모습. (사진 출처 : 英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2011-08-28

이노우에는 또 많은 직원들이 자신의 머리를 어느 곳에서 규정에 적합하게 깎을 수 있는지 물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이 대부분 중단됨에 따라 전력 공급 부족 사태로 전국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펴고 있으며 내년 5월까지 에너지 공급을 위해 추가로 3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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