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는 소셜미디어가, 경제․경영 측면에서는 소셜마케팅이 사회와 경영환경을 바꾸어 놓고 있다.

소셜미디어(Social media)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를 말하며, 소셜마케팅(Social marketing)은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의미한다. 가장 흔한 예로 개인이 물품을 서로 사고 팔 수 있도록 중개하는 이베이(e-bay), 옥션이나 공동구매 형식으로 가격을 할인하여 박리다매를 실현하는 쿠팡, 그루폰 등을 떠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올레길을 통한 소셜투어(Social Tour)를 개발해보는 것은 어떨까?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이 사전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사)올레 사이트다. 이 올레 사이트에 올레꾼들이 직접 코스별로 숙박, 이동수단(스쿠터, 자전거 등), 음식점등을 선택하여 자신만의 여행상품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가령, 7코스를 가기로 결정한 후 숙박은 10개의 모텔, 펜션에서 00펜션을 선택하고, 스쿠터는 XX스쿠터 대여점에서 고르고, 음식점은 ##수산에서 먹는 식으로 하는 것이다. 물론 공동구매 형식이므로 참여한 관련 업체는 할인율을 매력적으로 제시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구매후 올레길을 걸을 때는 유럽을 여행할 때 사용되는 유레일 패스처럼 ‘올레 패스(Ollae Pass)’와 같은 증명서 혹은 쿠폰을 제시만 하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쿠폰발행의 주최는 제주도청이 되고, 주관은 (사)올레로 한다면 공신력이 생김은 물론 업체참여 유도에 탄력을 기할 수 있으리라 본다.

단체관광객에게는 올레길이 여행상품 전체 중 ‘옵션’의 하나에 불과하지만, 개인, 가족, 부부 관광객에게 올레길은 ‘여행상품 자체’를 의미한다. 즉, 단체관광객은 올레길 체류시간이 짧지만, 개인 등 관광객들은 체류기간이 김은 물론 올레길 주변에서 소비하는 금액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올레길은 이미 제주도의 대표브랜드가 되었다. 하지만 올레길을 벤치마킹한 지리산 둘레길, 남한산성 성곽길 등 수많은 경쟁자들이 올레길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는 제주도 올레길의 차별화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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