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지금 피서지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순찰을 하다보면 해안도로변이나 일주도로를 따라 인라이너들이 눈에 띄게 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인라이너들은 스피드와 볼거리를 즐기며 휴가철을 보내는데 여기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바퀴가 병렬식으로 장착된 롤러스케이트는 회전반경이 작아서 좁은 공간에서도 아기자기하게 즐길 수 있다. 이에 반해서 본래 스피드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인라인스케이트는 회전반경이 크고, 또한 피겨스케이트와 스피드스케이트와 유사하여 시속 50km를 넘는 무시무시한 속력으로 질주할 수 있다.


 


그러나 인라인스케이트는 도로교통법상 ‘놀이기구’에 불과하며,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사람은 ‘보행자’로 분류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는 보도에서만 타야 한다. 또 교통이 빈번한 도로가 아닌 곳에서 어린이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경우 그 보호자는 어린이에게 안전모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빠른 속력으로 질주하는 인라인스케이트가 도로를 이용하면서 사고가 속출하게 된다.


 


종종 우리주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던 사람이 차량과 충돌하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마련된 대형 광장이나 공원이 현실적으로 많이 부족하고, 동호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다니다보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수 있게 보도가 만들어진 구간은 극히 일부분인 실정이다.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될 점이지만 즐겁게 보내야할 여름 휴가철을 사고로 얼룩지지 않게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인라이너들에게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또한 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은 필수이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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