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은 17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가와에 대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한신은 메이저리그의 커미셔너 사무국에 이메일로 이가와의 관한 서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와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시돼 가장 많은 입찰액을 제시하는 구단과 독점적으로 교섭할 수 있게 된다. 이르면 27일까지 그와 교섭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보스턴 레드삭스는 사상 최고액인 5111만달러를 제시해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교섭권을 따낸 바 있어 이가와는 어느 정도의 입찰 금액이 제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가와는 03년 일 프로야구 MVP와 사와무라상을 받은 바 있고, 올시즌 방어율 2.97에 14승 9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이가와는 요미우리 이승엽에게 올시즌 5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가와는 18일 고시엔구장 인근에서 일본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한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