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내년도 의정비(월정수당) 인상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내부 의견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충북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최근 여야의원(교육의원 포함) 35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년도 의정비를 조정할지, 동결할지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조정은 사실상 '인상'을 의미한다.

의회가 발송한 질문서는 '조정'을 원할 경우 ▲(행정안전부가 제시한)기준액 초과율 10.5%를 유지하되, 기준액 증액분을 반영해 (실질적으로)141만원을 증액하는 1안과 ▲기준액 초과율을 상향조정해 인상하는 2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구성돼있다.

의회는 이런 방식으로 내부의견을 수렴한 뒤 303회 임시회를 시작하는 20일 의장단·상임위원장 간담회를 마련해 의정비 인상 여부를 잠정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설문조사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소폭 인상을 원하는 기류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충북도의회 의정비는 의정활동비 1800만원에 월정수당 3168만원을 더한 4968만원이다. 도의원 한 명이 매월 414만원씩 의정비를 받아가는 셈이다.

만약 의회가 1안을 선택할 경우 도의회 의정비는 4968만원에서 5109만원(의정활동비 1800만원+월정수당 3309만원)으로 오르게 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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