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28일 친환경 무상급식식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의미있는 복지 담론인 만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친환경무상급식추진본부 등 시민단체 주최로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친환경무상급식 주민투표 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의지를 가지고 무상급식을 실현하려는 단체와 시민들과 함께 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정착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풀뿌리 활동가들에 의해 생활 현장에서 생겨난 이슈가 정치적, 정책적인 의제가 됐다"며 "이런 과정이야말로 제가 꿈꾸는 정책의 형성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현장 곳곳에 좋은 정책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을 듣고 파악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서울시 행정의 오류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상급식이 어린 아이들부터 (차근 차근) 시작되어야 하는 등 여러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며 "내가 시장이 되면 서울 시의회와 함께 무상급식 예산 확보에 대한 굳은 의지를 갖고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자리를 함께한 박 후보도 "무상급식의 문제는 이제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중요한 이슈가 됐다"며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보편 복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복지는 '가짜 복지'"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무상급식으로 시작된 보편적 복지가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