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부지역 '물벼락' 가옥침수 125채 농경지 1천ha, 과수원 하우스등 침수 돼지 20마리, 병아리 1만7천마리도 유실 내일까지도 '비'

지난 4일부터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경보가 주의보로, 주의보가 다시 경보로 바뀌면서 집중 호우가 내린 제주시 동부지역에서 6일 하오 5시현재 급류와 빗길에 3명이 사망하고 가옥등 120여 곳이 침수되는가 하면 농경지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6일 하오 5시현재 가장 강수량이 많은 곳은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로 509mm를 기록하고 있으며 표선면 성읍2리가 462mm, 성판악450mm, 선흘리가 470mm등 동부지역이 대부분 400mm를 넘어서고 있다.


 


이같은 장대비로 5일 하오 8시20분께 급류에 휩쓸려 지아람(여 21)씨 자매가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으며 6일 낮 12시 경에는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전복, 이차에 타고 있던 김모(17)군이 숨지고 운전자 한모씨(20)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6일 하오 5시현재 주택 116곳등이 침수됐고 건물등 지하 침수도 잇따라 모두 125곳이 침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경지는 1천50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감귤하우스 2개소등 비닐하우스 3곳이 침수됐다.


 


이외 북촌리 해동마을 배수로 석축 40M와 함덕해수욕장 야영장이 유실됐고 성읍리 양돈장 돼지 20마리, 구좌읍 덕천리 양계장 병아리 1만7천마리가 폭우에 유실됐다.


 


한편 제주도와 적십자 제주지사등 봉사단체들은 함덕과 조천등 동부지역 이재민들에게 모포와 식량등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침수지역과 피해지역에는 긴급 방역작업을 실시, 수인성 전염병과 식수 소독에 방역반 5개반을 편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7일 상오까지의 비피해 예방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산간에 6일 상오 11시50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 발효중이며 내일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최고 40mm이상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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