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직접 체험하고 대피하세요"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강철수)는 지난 12일 ~15일(3박4일)까지 의용소방대원 상호간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고 대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참여의식 향상과 효율적인 조직관리의 내실화로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대응향상을 위한 산업시찰(중앙 119 구조대 및 광나루 안전체험관) 및 14일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의 주최한 전국 소방인의 기술경연 및 정보교류의 장과 문화·화합의 한마당인「제24회 전국 소방왕 선발대회」에 9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참가를 하였다.

15일 오전 서울 광나루 안전체험관에서 첫 순서로 진행된 지진체험관에서는 참가자들이 진도 6의 상황을 직접 느끼면서 탁자 아래로 몸을 피하는 등 안전요령을 익혔다. 이어 풍수해체험관과 연기피난체험관, 소화기 사용 체험장, 응급처치체험관, 영상관 등을 차례로 들러 각종 모의 재난상황들을 체험했다.

지진 체험장에는 가스레인지와 그 위에 주전자가 놓여 있고 앞에는 식탁이 있었다. 이들이 식탁에 모두 앉자 ‘지진이다’라고 밖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콰콰콰쾅’하는 굉음과 함께 주방에 있던 찬장 등이 넘어질 듯 심하게 요동쳤다.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들은 너나없이 식탁 밑으로 몸을 감췄다. 체험관에는 지진과 태풍, 화재 체험장이 설치돼 재해에 대처하는 요령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재난 관련 최신영화도 무료로 상영한다. 만 4세 이상이면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3∼4차례 1∼2시간에 걸쳐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고기봉 의용소방대원은 “안전 체험을 통하여 안전의식 고취와 재난안전 역량강화를 위한 체험위주의 교육을 통하여 효율적 안전교육의 기회를 접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교육 희망자는 인터넷 홈페이지(safe119.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고기봉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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