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정치인의 이미지와 자신감
[시론] 정치인의 이미지와 자신감
  • 정인대 논설위원의 서울포스트기사
  • 승인 2007.09.24 0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뢰의 부족과 도덕성의 결여는 자신감을 무디게 만들어

▲ 한나라당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사람에게 있어서 자신감은 자신이 남에게 내세울 만한 능력 유무의 판단에 크게 기인한다. 그러나 실제로 능력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감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정치인의 경우 정의 자신감있는 모습으로는 결코 비쳐지지 않고 있다. 이것은 평소에 정치인의 이미지 관리가 도덕적으로 매우 중요함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성공하는 정치인은 평소에 신뢰라는 이미지를 꾸준히 쌓으면서 그 신뢰를 남에게 자신있게 보여 주는 법이다.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대통령이 그러한 예이다.

신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은 그 믿음에 따라 자신있게 행동할 수 있다.습이다. 현대의 정치는 과거 오프라인에서의 선동과 대중몰이에서, 온라인의 토론과 이미지 메이킹의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렇게 선거와 정치 문화가 변화를 보이면서 정치인들도 네티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어떤 경우는 직접 토론의 장에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도 연출하고 있다. 이는 정치인 개인의 인기관리 측면에서라도 훌륭한 전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티즌과의 토론 보다는자신의 홍보성 역할에 전념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네티즌과의 토론에서 대부분 정치인들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자신감이라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마음 껏 발휘할 수 있을 때에 커지는 것으로 신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자신감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중한 정치인에게서 자신감을 찾기 힘든 이유는 그들이 스스로 도덕성의 부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적 삶의 어느 시점에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것인지, 아니면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정치인의 가장근본적인 자질은 신뢰성이기 때문이다. 정치인을 신뢰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그 정치인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 정치인들은 네티즌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심에서 그들이 요구하는 토론의 내용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문제가 불거질 때 무리없이 잘 처리하여 네티즌으로 하여금 칭송을 듣고자 하는 욕구가 앞서면서 아무래도 신중을 기하게 된

 


일이든 학문이든 자신감을 가지고 덤벼든다면 어지간한 어려움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전쟁터에 나간 병사가 전의(戰意)를 상실했다면 이미 그 싸움은 진 것이다. 그처럼 자신감은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그 일의 반을 해결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자신을 위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어나지 못하고 자존심이란 이름으로 포장하여 더욱 비굴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요즘 정치판의 정치 지도자와 대선 후보들은 국민들에게 많은 약속을 하고 있다. 과거의 전례에서 이러한 정치적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네티즌들은 정치인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항의와 비판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받아 들여지지도 않는다. 이것은 정치인들의 도적적 해이와 자신감의 결여에서 빚어진 자존심의 오류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감이란 자만이나 교만처럼 남을 낮추어 보는 자존심이 아니고, 스스로가 욕되지 않게 자신을 아끼고 가꾸려고 노력할 때 지켜지는 것이다. 금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 속에 가득 찬 은을 버려야 하듯이 마음속에 가득 찬 욕심을 제거할 때에 진정한 자존심은 정치인의 훌륭한 자신감으로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