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오송역이 다음달 1일 개통 1주년을 맞는다.

오송역을 충북발전을 위한 견인차로 활성화하기 위해선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도입하고 역세권 개발사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통한 이후 오송역을 이용한 승객수(9월30일 현재)는 90만756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이용객수는 2683명에 달했다.

오송을 기점으로 할 때 서울 도달시간은 40분, 대구는 60분, 부산은 100분으로 줄었고 청원군 인구증가율은 개통전 0.13%에서 0.33%로 0.2%포인트나 상승했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지수 역시 1.2∼1.3% 뛰었고, 더디긴 하지만 오송이 충북의 대표브랜드로 자리잡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효과 못지 않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접근성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론 시내버스 직행노선을 개설해야 하고 중장기적으론 청주∼오송역 구간에 BRT 등 신개념 교통시스템을 만드는 게 필요해 보인다.

개발방식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역세권개발사업도 서둘러 오송역 자체 수요도 확보하는 것도 시급하다.

장기과제로 분류할 수 있는 '국가 기간복합환승센터'를 KTX오송역에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당장 KTX 이용요금을 인하하고 주차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세종시∼오송역 BRT도로 개설사업이나 오송∼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망 확충 등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도 시급히 추진해야 오송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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