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봉 시민기자, 손끝으로 전하는 ' 사랑의 안마'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어르신들의 밝은 미소는 느낄 수 있답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동남교회는 지난 2~3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회창립36주년을 기념 한국맹인선교회(회장 한방희 장로)를 초청해 안마, 지압, 침술, 척추교정 등 무료 치료를 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도움만 받는 장애인이라는 의식을 깨고 장애인도 일반 사회인을 도울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함께 한 한국맹인선교회 의료봉사단원들은 뻐근하고 불편한 어르신들의 어깨를 따뜻하고 정성어린 손길로 안마해드리면서 말동무가 됐다.

 

 

 기와 혈이 순환하는 통로를 경락이라 하는데, 그 경락을 따라 주무르고 눌러서 기혈이 잘 통하게 하는 것이 바로 지압 안마다. 안마, 지압, 침술 봉사를 받으신 200여명의 지역주민들은 굳은 몸이 한결 풀리고 가벼워진 것 같다고 좋아하시며 한국맹인선교회 봉사단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맹인선교회 한방희 회장은 “봉사활동의 대상이었던 장애인들이 봉사의 주체가 되어 활동함으로써 시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애인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제종원목사은 "의료봉사단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준한 자격기준을 갖추고 안마와 침술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며 "이상 기온 현상으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2004년부터 봉사활동을 해준 한국맹인선교회에 감사함을 표하며, 이러한 활동들을 기반으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기봉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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