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의원 "국제자유도시본부의 목적이 뭐냐. 도민들을 잘 살게 하자는 것 아니냐”고 따져

제주특별자치도 제288회 정례회가 22일 속개된 가운데 민주당 김희현 의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본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면세점 수익으로 인한 지역상권의 피해를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면세점이 수익에 있어 신중하지 못하다. 등산용품, 의류, 신발,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면세점을 시작할때는 여기서 수조원벌어서 지역경제 파탄내자고 한 것이 아니”라며 “국제자유도시본부의 목적이 뭐냐. 도민들을 잘 살게 하자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쇼핑아울렛을 반대하는 이유는 뭐냐. 강원랜드도 수조원 벌수 있음에도 적당히 하는 이유가 있다. 국제자유도시도 적당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광공사는 시내면세점 차리겠다고 하는데, JDC나 관광공사 돈벌려고 하는 것 뭐라 안한다. 다만 적당히 하자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면세점 이용 횟수도 4회에서 6회로 늘어났다”며 “금액도 늘리려 하고 있느냐? 관세청과 협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지역상권 몰락시키고 공생하겠다면 이것은 아니”라며 “지역상권은 죽겠다고 하는데 면세점만 돈을 벌고 있다. 면세점은 4~5천억씩 벌어가면서 지역사업체는 죽어가고 있다는게 지역 여론”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돈버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돈은 적당히 벌고 나머지는 지역상권과 상존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1조원 이상 벌려면 벌수 있다. 그러나 면세점에서 지역상권 몰락시키면서 수익을 내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세점과 지역상권과의 연계성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승화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면세점 물품확대는)입법조례 후 시행할 것”이라며 “사전 협의된 것은 아니며, 지역상권에 피해가 안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박홍배 과장도 “관세청과 협의는 거쳤으나, 세부물품 품목에 대해 재협의를 할 것”이라며 “입법예고를 통해, 여론 수렴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상권에 피해가 되는 것은 정리토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병택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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