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후 서귀포시장, 29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제1청사 대회의실에서 퇴임식 가져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공무원 여러분과 함께 서귀포시의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혼신을 기울여온 지난 1년 6개월여는 저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로 기억될 것입니다.”

1년 6개월여간 제주 서귀포시 수장을 맡아왔던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오늘(29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제1청사 대회의실에서 가진 퇴임식에서 그간에 서귀포시민들과 공직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고창후 시장은 “서귀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과 함께 지난 1년 6개월여는 저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로 기억될 것”이라며 퇴임사의 운을 뗐다.

이어 고 시장은 “1년 6개월 전 이 자리에서, 취임식을 가졌던 것이 바로 엊그제 일 같은데, 이제 여러분과 석별의 정을 나눠야 하는 아쉬운 자리에 섰다”며 “그동안 막중한 서귀포시장 직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도록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과 동료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그간 자신과 함께 나아간 서귀포시민과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취임 이후 최초의 민간인 출신 시장이라는 사명감으로 창의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공직문화에 활력을 심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고 말했다.

고 시장은 ▷ 농.수.축산 종사자, 관광.경제단체, 노인회, 마을회, 청년회 등과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해결에 노력했으며, ▷ 지역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뱃길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여 성산~장흥 간 여객선 취항 성공과 서귀항~여수항, 서귀항~녹동항 간의 여객선 취항도 목전에 두고 있으며, ▷ 수십 년 계속 되어 온 인구 이탈현상과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서귀포시 교육발전 기금 100억원 모금 운동을 통해 서귀포시 희망을 만들었고, ▷ 지역의 주요현안인 탐라대, 중문 관광단지 매각 반대 범시민 운동과 혁신도시 정상화 추진을 추구하는 규탄대회를 통해 서귀포시민의 저력을 보여 주는 등 그동안의 서귀포시의 수장으로서 달려온 추진성과와 현황을 설명하면서 감회에 젖기도 했다.

잠시 숨을 고른 후 고 시장은 “저는 오늘 서귀포시장 직에서 물러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며 “시장 재임기간 동안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이번 총선 출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고 시장은 “저는 시장 퇴임을 시민들을 위한 봉사, 서귀포시를 위한 보다 큰 도전의 시작으로 여기고, 이제 담담한 마음으로 물러가려 한다”며 “ 그간 혹시라도 섭섭하거나 서운한 점이 계셨다면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며 퇴임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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