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강신정(73) 전 의장이 17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전달해 화재가 되고 있다.

강 전 의장은 16일 과거 지역구였던 건입동·화북동·삼양동·봉개동주민센터를 방문, 1500만원 상당의 쌀 500포대를 해당 동주민센터에 기증했다.

이 같은 쌀 기증은 올해로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난 1995년 제5대 도의원으로 당선된 후 주민들에게 의정활동비를 모아 지역사회에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강 전 의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쌀을 기다리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하면 쌀 전달을 멈출 수가 없다”며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쌀 기증 약속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전 의장이 17년간 지원한 쌀은 약 2억500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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