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유세여부 고심 중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전날 빚어진 총기탈취 사고로 인한 신변안전 우려에 따라 7일 거리유세를 취소했다. 후보 자체 경호팀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충청권 행보에 나선 이 후보는 각 지역 발전 정책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후 5시30분에 예정되어 있던 충북 청주 거리유세는 취소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 대전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어제 오늘 여러가지 사정상 대외 공개된 유세는 생략하고 있다”며 유세취소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이 후보는 거리 유세 대신 청주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후보의 신변안전과 유세장에 모인 군중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옥외 야간유세는 취소했다”며 “향후 유세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거리유세를 잠정 보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데다 마냥 유세를 보류할 수만도 없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의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어 이 후보를 비롯한 대선주자들에 대한 경호도 한층 강화됐다.

이 후보 측에는 기존 경호팀 외에 경찰청 대테러 특수부대 2개 팀이 추가로 투입됐으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측에는 총기탈취사건 직후 경찰 1개 소대가 홍은동 자택 인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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