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통령 후보는 13일 "제주를 아시아 공동체 평화수도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국현 후보는 이날 오후 3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가 한국의 국제자유도시에서 동아시아 경제거점지역으로 변모를 도모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상주 인구가 최소한 100만을 상회하는 자생력 있는 역동적 자유지역으로의 발전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동북아 국제자유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 지역 관할 국제기구들의 유치 및 혁신주도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해외투자의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집단의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구 1천만이상의 5개도시, 5백만이상 13개도시를 배후시장으로 한 동북아 관광.휴양의 허브로써 지정학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할 리더십그룹 및 자문기구의 설치와 지속가능발전 추진체를 구성해야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어교육도시에 추가로 IT기반 기업도시, 문화예술공동체, 관광레저 산업기반을 통합한 자족적 복합기능 '창조' 도시개발 추진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지역산업의 성장동력화해야한다'고 말하고 "동시에 해외투자유치를 위한 근간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혁신주도 경제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미래 지식사회화를 대비한 뉴패러다임의 제주재창조 전략의 입안 및 집행을 주도할 전략적 리더십 자문그룹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제주재창조 30인 위원회'의 설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문 후보는 ▲제주세계평화 NGO 연대 축제 ▲세계다문화 교육연수단지 조성사업 ▲제주를 21세기형 환경도시로 조성 ▲4.3평화재단 설립.운영 지원 등 4.3지원책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국가적 지원 ▲세계섬관광정책포럼 창설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민간주도형 사업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해군이 생각했던 기지와 동떨어져 있어 지리적으로나 전략적으로 맞지 않다"며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현 위치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은 다시 토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다만 대한민국이 해양으로 진출하고 대양으로 뻗어나간다는 측면에서 민간을 위한 해양시설이 필요하다고는 본다"며 "그러나 유사시 이 해양시설을 군사시설로 활용할 지는 생각 할 부분"이라고

문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국민은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며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경제사회는 지난 5년간 많은 책임을 갖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이 열 수 없다. 또한 가장 부패하고 비리로 얼룩진 이명박 후보가 나온 한나라당은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없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문 후보는 실패한 정권을 연장하는 의미에서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독자행보를 할 방침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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