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대응하라.. 법대로 처리” 자신감 피력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고 주장한 한 대학 강연 내용의 동영상과 관련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CD를 빌미로 한나라당에 30억원을 요구했던 협박범 김모씨 등 일당 3명은 현재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으며, 대통합민주신당 측은 16일 오전 이 CD 사본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재일대한민국민단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국민들은 어떤 정치인들의 음해성 발언에도 누가 나라를 미래로 이끌고 갈 수 있는 후보인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한국 국민 앞에 스스로 고개가 숙여 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3일간 매우 겸허한 자세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 어떻게 하면 한국의 미래를 밝게 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앞서 박계동공작정치분쇄특별위원장, 정두언 선대위 총괄기획팀장, 박형준 대변인 등으로부터 동영상 CD에 대한 내용을 보고받은 이 후보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당에서 당당하게 대응하고, 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통합신당 측이 이날 공개한 이명박 후보의 지난 2000년 10월17일 광운대 강연 CD에 따르면 이 후보는 “금년 1월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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