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까지 했지만 정동영-이인제 단일화 무산"

민주당 이상열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인사들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한 이인제 후보의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과 함께 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의원과 함께 탈당을 선언한 인사는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중앙위원 ▲윤철상 전 국회의원∙현 연청 중앙회장 ▲유덕열 사무부총장∙서울 동대문을 지역위원장 ▲최중근 전북 남원시장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장홍호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차태석 서울 강서갑 지역위원장 등 7명이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의 의석수는 7석에서 6석으로 줄었다.

이상열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눈물로 이인제∙정동영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지난 12월 12일부터 6일째 단식투쟁을 하면서 후보 단일화를 촉구해왔지만, 저희의 충정어린 요구에도 불구하고 단일화는 무산됐다”며 “저희는 오늘 민주당을탈당하고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 박상천 대표와 이인제 후보에게 공식, 비공식으로 수차례에 걸쳐 후보단일화를 촉구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독자완주를 고집하면서 후보단일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외면했다”며 “민주당에서 더 이상 변화와 개혁을 기대할 수 없고 기득권만 지키려고 하는 당 지도부의 태도에 실망했다”고 당 지도부와 이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들의 뜻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동영 후보를 지지함으로서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고 대선에서 승리하여 서민과 중산층이 잘사는 중도개혁정권을 세우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자녀의 위장 취업으로 탈세를 하고 15차례나 위장전입을 하는 등 범법행위를 일삼고제3의 거짓말을 일삼는 이명박 후보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으로, 이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 탈당과 동시에 통합신당 입당 의사를 밝혔고, 함께 단일화 단식 농성에 참여했던 최인기 원내대표는 “막판까지 고심했으나 원내대표라는 직함을 맡고 있는 만큼 일단 당에 머물기로 결정했다”고 탈당을 보류했다.

한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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