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18일 이혼 소송 중인 아내에게 황산을 뿌린 김모(52)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밤 10시42분께 울산 남구의 회사 사택 앞 길에서 이혼 소송 중인 아내 윤모(47·여)씨가 우유 배달을 하며 냉동탑차에서 내리는 순간 얼굴에 황산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 윤씨는 안면부에 큰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모 회사 화학실험실에서 기능직으로 근무하는 김씨는 실험실에서 황산과 물을 섞어 스포츠 물통에 담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아내 윤씨는 김씨의 잦은 폭행에 이혼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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