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18일 '전지현'식 당내 대선후보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야 최고위원회의 결과와 함께 대선후보경선규칙 최종안 내용을 설명했다.

추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민주당의 이번 대선후보경선은 예비경선, 지역순회 투표, 결선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예비후보 등록 결과 6인 이상이 등록하면 후보를 5명으로 줄이기 위해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다.

후보등록기간은 오는 20~21일, 예비후보 선거운동기간은 22~28일이다. 후보들은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 동안 TV토론이나 합동연설회를 통해 정견과 비전을 전달하게 된다.

예비경선은 여론조사 방식으로 29~30일 실시된다. 국민여론조사와 당원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현재 7명인 후보가 5명으로 줄면 지역순회 투표가 시작된다.

문서·전화·인터넷으로 신청을 마친 선거인단은 다음달 25일부터 9월16일까지 23일간 13개 권역에서 실시되는 지역별 전화·투표소·현장 투표에 참가하게 된다.

지역순회 경선의 골자는 모든 국민에게 문호가 완전히 개방된 완전국민경선제다. 당원과 국민을 차별하지 않고 선거인 모두 1인1표를 행사하게 된다.

또 이번 경선 방식은 '전지현'식 방식으로서 '전'은 전화 투표, '지'는 지정된 투표소에서 하는 투표소 투표, '현'은 후보 연설을 듣고 하는 현장 투표다. 전화·투표소·현장 투표 결과가 지역별로 발표된다.

그 결과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에 미달하면 지역순회 투표 종료 후 1주일 뒤 동일한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결선투표까지 1주일 동안 1·2위 후보가 합동토론회 등을 통해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게 되고 9월23일 후보들의 명운을 좌우할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번 안은 이날 오후 1시 국회도서관에서 열릴 당무위원회의를 통과하면 대선후보경선방식으로 최종 확정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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