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측이 국제관함식 개최를 앞두고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공식사과를 하겠다고 표명했다.국제관함식 행사가 오는 10월 10일부터 5일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개최될 예정임에 따라 사전 점검 차원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29일 제주를 방문했다.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해군기지 현장을 찾아 관함식 준비현황을 둘러본 뒤, 강정마을을 방문해 강정마을회 임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강정마을회 임원은 해군의 공개사과를 요청했으며, 이에 심승섭 총장은 요구사항을 이행하겠다고 화답했다.오후엔 제주도청을 방문해 원희룡 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오는 4월 3일에 개최될 제70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사과'해 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현직 대통령이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한 건 지난 2003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의 일이다. 지금까지 현직 대통령이 제주4.3 사건과 관련해 제주도민들에게 공식 사과를 한 건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그 이후 이명박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치며 단 한 번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때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