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모(36)씨의 구속여부가 오늘 결정된다.4일 오전 10시12분쯤 고씨는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향했다.이날 회색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신고 유치장을 나선 고씨는 얼굴을 옷으로 가렸다. 그는 '살인을 저지른 이유'나 '바다에 시신을 버린 것이 맞느냐' 등 여러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 조사에서 고씨는 "제주-완도편 항로에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다. 고씨가 타고 나간 배의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진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