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에 제주에서 사용된 전력량이 여름과 겨울 통틀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1086.7MW의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 전력수요는 동계철인 올해 1월 13일 오후 7시께 기록됐던 1074.4MW였다.전력거래소는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과 맞물려 여행객이 급증한 데다가 본격적인 더위로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이날 오후 8시께 기록됐던 온도는 무려 30.9℃였다. 올해 열대야 기온 중 가장 높았다.이미 최대전력수요는 올해에만 3차례
제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만kW가 넘는 전력 사용량이 지난 14일에 기록됐다.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이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100만 9000kW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하루 전날인 8월 13일에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 최고치(98만 2000kW)를 보였었으나 단 하루 만에 이를 다시 갱신했다.이날 기록된 최대 전력수요량은 지난 2006년에 50kW를 넘어선 이후 14년 만에 2배로 증가한 수치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인구는 약 14만 명이 증가했고, 관광객은 1000만 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