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때 '내가 진술한 대로 수서관이 조서를 꾸밀까'라는 염려와 의문 등이 이제 사라지게 됐다. 제주 경찰관서를 비롯한 전국에서 오는 26일자로 '진술 녹음 제도'가 전면 시행되기 때문이다. 23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진술녹음은 장비를 이용해 사건관계인(피의자·피해자·참고인 등)의 진술 전 과정을 녹음 및 저장하는 제도다. 다만 사건관계인이 진술녹음을 '동의'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경찰은 조서 작성 전 '진술녹음 고지동의 확인서'를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