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출범 3주년 기자회견... 행정체제개편, 국정과제 연계 등 주요과제 제시

우근민 도지사가 오늘(1일)로 출범 3주년을 맞는 민선 5기 제주도정을 맞아 주요성과에 대한 평을 내놓았다.

우 지사는 주요성과로 ‘경제성장의 위기’, ‘재정의 위기’, ‘사회통합의 위기’, ‘미래비전의 위기’로 진단됐던 제주 4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경제적 행복지수 전국 2위로 오른 점을 꼽았다.

이날 오전 우 지사는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민선 5기 제주도정 출범 3주년에 즈음하여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우 지사는 “지난 3년 동안 제주는 유럽발 글로벌 경제위기, 미국의 재정위기 등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 여러분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의 비약적 증가, 제주 생명산업 감귤 가격 안정, 1차 산업 조수입의 증대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인구가 60만 시대를 열게 됐다”며 “제주가 살기 좋은 곳이라 하여 제주도로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유입인구 증가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로 이전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투자도 많이 늘었고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1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경제적 행복지수 전국 2위”라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지난 27일 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로 4․3국가추념일 지정의 근거가 마련된 것은 도민통합, 나아가 국민대통합의 큰 분수령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이 같은 결과는 전적으로, 각계각층에서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해 온 도민 여러분들의 노력의 산물이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도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가장 먼저 ‘경제성장 위기’ 극복에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우 지사는 “1인당 GRDP가 2038만3000원으로 처음 2000만원대에 진입했으며 고용율 EH한 67%로 전국 1위, 청년고용률 42.3%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며 “잠정 경제성장률 또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돌파, 수출진흥본부 설치로 인한 세계시장 개척, 농수축산업 조수입 3조원시대 개막 등도 제주 경제 성장의 주요성과로 꼽았다.

또 우 지사는 ‘재정의 위기’에서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우 지사는 “3년 전 제주도 재정은 채무 1조4805억원으로 빚을 내서 빚을 갚은 위험한 상황이 수년간 반복되고 있었다”며 “전국 9개 광역 도 중 가장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선5기 출범 후 민관합동 TF팀을 구성해 강력한 재정개혁 작업에 착수해 지방채 발행규모를 연간 1000억원 이내로 제한하고 민간보조금 제도개혁, 강력한 세출구조조정 단행, 적극적 신규세원 발굴 통한 재정확층 등을 추진해 왔다”면서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2013년도 외부 차입없는 예산 편성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사회통합의 위기’는 제주사회 최대 갈등 현안인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가장 먼저 해결하기 위해 주력해 왔음을 피력했다.

또 ‘미래비전 위기’는 세계환경수도 설정을 통해 일자리창출, 관광객유치 등 점진적으로 극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우 지사가 꼽은 ‘미래비전 위기’ 방안으로는 미래형 신성장 산업 시대 도래, 물산업 육성, 1차 산업과 연계한 식품산업, 한방 바이오 융합한 건강뷰티산업, 제주 환경 및 문화가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제주 브랜드 시대 개막, 제주문화예술 중흥시대 예고, 촘촘 한 사회복지 안정망, 민생을 통한 도민행복시대, 지역균형 발전 등이다.

민선5기 제주도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는 행정체제개편,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과제를 연계한 제주정책과제 실현, 제주환경가치 글로벌화, 한중 FTA 협상 대응 등을 꼽았으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거점지역 조성, 마이스산업 특화지구 조성, 청정식품가공 산업육성, 말산업 특구 지정 및 특화단지 조성,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집중과제로 제시했다.

우 지사는 “제주 4.3과 같은 거대한 혼란에서부터 IMF 등 수많은 위기에 부딪쳐왔지만 우리는 결코 물러서거나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도전과 시련이 거셀수록 온 도민이 똘똘 뭉쳐 난관을 극복해 왔다. 어떠한 위기와 한계가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가치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제주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며 “매일 초심으로 돌아가서 민생현장에서 더욱더 성심껏 도민을 섬기고 도민 여러분에게 제시했던 약속들을 착실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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