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추 부의장, 애월 민심 잡으려 “직권 남용했다” 비난세례

 
지난 27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에 상정, 원안 가결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14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으며 직권 남용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314회 제3차 본회의가 28일 속개된 가운데 이날 본회의는 박희수 의장을 대신한 방문추 부의장이 의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 27일 환경도시위원회를 통과한 안건인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으며 발생했다.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도내 무분별하게 활성화되고 있는 무인텔과 모텔을 규제하는 내용 및 생산관리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설비 개발행위허가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애월읍 26개 마을 이장단협의회 및 주민일동은 안전성 등의 문제를 들며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철회 요청 청원의 건’을 상정시키고 반대 의사를 강력히 하며 의회와의 충돌을 겪었다.

또한 이날 본회의에는 애월읍민 등 30여명이 방청에 나서며 도시계획조례안이 가결되지 않도록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등 도시계획조례안의 공방전이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그러나 의장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며 위임받은 권한을 이용, 방문추 부의장이 도시계획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시키지 않으며 오는 6.4지방선거에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 하는 방문추 부의장이 애월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직권 남용’을 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은 방 부의장의 처사에 도시계획조례안과 관련 재논란은 물론 방문추 부의장을 중심으로 한 비난 여론 또한 쉽게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